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들은 시간과 함께 쓸려 내려가 돌이킬 수 없게 되고,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합리적인 인간은 매몰비용을 쿨하게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BenefitCost를 비교하여 사고를 하고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나간 과거의 실수나 영광들은(고려하지 않아야 할..) 현재의 선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겠지요.

 

그런데, 현실에서는..

쫄딱 망한 부자가(부자였던이가..) 과거의 찬란한 시절을 잊지 못하고 명품백을 사러 백화점을 기웃거리고,

봄바람에 옆구리가 시린 솔로는 이미 오래전에 헤어진 옛 연인을 청승맞게 그리워하며,

우리 중 누군가는 지난 학기에 받은 C학점에 대해 아직까지도 후회의 넋두리를 늘어놓습니다.

 

이렇게 과거에 매몰되어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거나 쓸데없는 고민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요.

지나간 일에 얽매이는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의 그림자에서 완벽하게 탈출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뭐 그런 상황들이지요..

'Let bygones be bygones'라는 명언이 오랫동안 빛을 바래지 않는 것도 과거를 쿨하게 놓아주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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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은 명언일 뿐이고~ 여전히 우리는 과거에, 추억에 젖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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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논리와 감성의 경계선을 스쳐지나가는 글인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번뜩 떠올라 조잡하게나마 몇 자 적어봅니다 ^^